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칭찬합시다

밀양사람 김원봉, 밀양사람 최필숙..

작성자 : 서OO 작성일: 2015-12-02 조회 : 2,487회
최필숙선생님!
마치 조선의열단 김원봉단장님이 보낸 사람 같았습니다.

지난 11월 29일 마산겨레하나에서 주최한 밀양 독립운동 유적지탐방은 제 인생의 역사선생님을 만나게 된 날이었습니다. 독립운동 유적지를 찾아다니며 최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제를 올리는 내내 저는 가슴이 뜨거워지고 목이 메어 몇 번이나 하늘을 올려다 봤습니다.
우리나라 해방전후에 대한 역사공부를 이렇게 한 적이 있었던가..어느 역사선생님 한테서도 들어보지 못했던 생생한 역사를 눈앞에 보듯 들었습니다.

저는 업무상 다른 시,도에 출장나갈 일이 자주 있습니다. 그럴때면 꼭 3.15와 10.18의 민주성지 마산 출신이라고 저를 소개했습니다만, 최필숙선생님을 뵙고는 그렇게 소개하기가 힘들어졌습니다. 밀양사람의 자부심이 그냥 밀양에서 태어났다고 해서 생기는게 아니란 걸 알았습니다. 아..저는 그냥 마산에서 태어났다고 민주성지 운운하고 다녔던 것입니다. 정작 내 고향 마산에 대해 별로 아는 것도 없으면서..

참 많이 부끄러웠습니다. 이런 역사를 제대로 모르고 있었다는 것도..가까운 이웃 밀양에 이렇게 많은 독립투사들이 있었다는 것도..몰라서 죄송했고, 친일청산을 하지 못해 친일파의 후손이 아직도 득세하고 있는 못난 내 나라가 너무너무 부끄러웠고..

그러나 부끄러움과 무기력함에 빠져있을 때가 아니란걸 최필숙선생님은 다시 일깨워 주었습니다. 영화 '암살'의 흥행으로 우리는 '밀양사람 김원봉'을 알았지만, 그 훨씬 이전부터 밀양의 독립운동사를 연구하고 '밀양사람 김원봉'을 알리기 위해 힘쓰고 있었던 최선생님 같은 분이 있었습니다.

밀양은 최필숙선생님으로 더욱 빛나는 미르피아, 독립운동의 메카인 고장으로 거듭날 것이라 봅니다. 아무쪼록 밀양시가 최선생님 같은 분을 잘 활용(?)하시길 바라며..

최필숙선생님! 동시대인으로 당신이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.
고맙습니다. 사랑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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